김인식 WBC 감독이 이스라엘전 패배에도 타순 변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WBC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3~4번에서 터지지 않았다”면서 타순의 침체를 패인으로 꼽으면서도 “그래도 타순은 그대로 가겠다”고 네덜란드 전에도 변동하지 않을 것을 공언했다.
위기 때마다 국제대회에서 ‘믿음의 야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던 김 감독의 구상은 특히 대표팀의 4번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였던 ‘100억 타자’ 최형우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형우는 생애 첫 대표팀에 선발되며 추신수, 김현수, 강정호 등이 제외된 대표팀 타선에서 4번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가전 내내 극도의 타격부진을 보이며 결국 주전 자리를 민병헌에게 내주고 말았따.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로 한국을 섭렵했던 릭 밴덴헐크가 예고되어 있는 와중에 김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앞서 대표팀은 대주자로 출전한 오재원을 제외하면 대타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으며 대타 활용 가능 자원은 최형우, 박석민 등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JTB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