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안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 수요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도의 경우 잇따라 항공 운임이 오름에 따라 도민의 부담이 가중됐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므로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물론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요금을 소폭 인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 동안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과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인해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운임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국내 관광 수요 진작이라는 대의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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