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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외국인 ‘사자’, 기관 ‘팔자’ 바통터치(?) 코스피 약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5거래일 연속 매수세였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20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보다 0.53%포인트 상승한 2,138.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1%) 내린 2,138.19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현재 외국인은 총 163억원을 사며 전날 (2,262억원 순매도)과는 달리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은 194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 국제유가 수급 불균형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로 전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시장의 경우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정보기술(IT) 대형주인 IBM이 실적부진으로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 하락한 2만404.49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0.2% 내린 2,338.1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올라 5,863.03으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수급 불균형과 휘발유 재고 증가 여파로 4% 가까이 급락한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0.88%), 한국전력(-0.68%), 신한지주(-0.32%)는 하락세인 반면 SK하이닉스(0.30%), 현대차(2.55%), NAVER(1.42%), 삼성물산(0.39%), 포스코(0.96%)는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2.82%), 자동차(2.04%), 인터넷소프트웨어와 서비스(1.56%), IT서비스(1.42%)가 상승세이고, 석유와 가스(-1.27%), 결제관련서비스(-1.25%), 창업투자(-1.25%), 출판(-1.1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 오른 636.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14%) 오른 636.87에 출발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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