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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재테크] 30대 초반 신혼부부,10년 뒤 6억대 아파트 마련하려면

적립식 펀드·비과세 저축보험 적극 활용을

신혼초기는 재산형성 시기

주식 73%·채권 25% 수준

안정 접근보다 공격 투자를

청약적금·연금저축 등 유지

보장성 보험 추가 가입하길

이지은 씨티은행 청담센터 재테크 팀장




Q) 30대 초반 결혼한 지 1년 된 신혼부부로 부부합산 소득은 월 470만원입니다. 현재 전세 3억원인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대출은 없는 상태입니다. 1년 정도 후에 자녀 1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부가 여행을 좋아해서 다른 소비를 아끼더라도 1년에 한 번은 꼭 여행을 다니려고 합니다. 부부 모두 투자에 대한 경험이 없으며, 현재 남는 자금은 적금과 보통예금 통장에 입금하고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6억원 정도의 본인 소유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들고 싶으며, 1년에 한 번씩 다니기로 한 여행자금도 확보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 재테크 의뢰인은 결혼한 지 1년 된 부부로 이 시기는 재산형성기에 해당합니다. 집을 지을 때도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야 하듯이 가정을 이루는 이때에 지출을 관리하고 저축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자산형성에 기초가 됩니다.

앞으로 자녀출산 후 자녀의 교육자금, 결혼자금, 의뢰인의 주택 구입 자금과 은퇴 이후의 노후자금 등을 고려하면, 너무 안정적인 접근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금의 목적과 기간을 정하여 그에 맞는 투자가 이루어지면 자산증대 및 주택 구입 자금이라는 목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비상자금 및 여행자금 등의 단기자금을 제외한 저축자금을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로 배분하여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통장을 분산하여 여행 등 목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 입니다. 청약적금과 연금저축은 그대로 유지하고, 보장성 보험은 혹시 더 필요한 보험내용은 없는지 확인하여 추가로 가입하길 권합니다. 보장성 보험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10년 뒤 계획하고 계신 6억원 정도의 아파트 매입을 위해서 보유 중인 전세자금 3억원을 제외하고 3억원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의 연1~2%의 저금리 상황에서 적금으로 주택구입자금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좀 더 기대수익률을 높여 투자기간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고 이 또한 일부는 투자자산, 일부는 장기 저축자산으로의 분산투자를 제안 드립니다.

첫째, 단기자금은 그에 맞는 목적 또는 비상시 필요할 때 언제든 지출이 되어야 하는 바 보통예금과 단기적금에 필요금액만큼 불입하기 바랍니다. 둘째, 중기적 자금은 의뢰인의 투자성향에 맞추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적절히 배분하여 적립식 펀드로 운용하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올해 2·4분기 씨티은행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적극 투자형의 투자자는 투자자산 중 주식 자산과 채권 자산에 73%와 25%의 비중 정도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개별적인 자산으로의 접근이 어렵고 번거롭다면 자산배분이 되어 있는 펀드로 가입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주식형 펀드, 신흥 시장 펀드, 섹터 펀드 등)에서의 적립식 펀드는 코스트 에버리지의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통화 분산 차원에서 외화(달러화 등)로 투자하는 역외펀드에 적립식으로 접근해볼 수도 있습니다.

셋째, 비과세 저축보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10년 이상 유지하는 저축성보험은 월 납입한도 제한이 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일시금의 경우는 2억 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4월부터 월납입식의 경우는 150만 원 한도 (연간 1,800만 원)로 변경이 되었고, 일시금, 즉 거치식의 경우는 1억 원 한도로 변경됐습니다. 본인의 한도를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 초보자로서 변액 보험이 부담스럽다면 금리가 공시이율로 운영되고 최저보증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저축보험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기 시 연금전환, 중도인출, 추가납입 등 상품의 특약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고, 차후 연금으로의 활용 및 긴급자금 필요시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원화로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달러 저축보험으로 가입하여 자녀의 유학자금을 미리 준비하실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성향에 맞춘 적절한 자산배분과 효율적인 투자로 의뢰인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장기적 목표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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