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차 산업혁명 앞두고 있는데...창의적 인재 떠나는 한국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재들은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자체가 적은데다 두뇌 유출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향후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0일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보고서를 분석해 내놓은 ‘한국, 탤런트 워(Talent War) 준비되었나?’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재 유지 능력순위는 29위로 일본(38위)과 중국(33위)보다는 앞섰지만 2위인 미국이나 독일(17위)에 비해 뒤처졌다.

유출 인재를 보완할 유입능력 순위도 크게 낮았다. 5위인 미국이나 16위인 독일은 물론이고 23위인 중국에도 뒤처졌다. 두뇌유출지수는 우리나라가 46위로 미국(3위)과 독일(13위), 일본(35위), 중국(42위)보다 낮았다. 두뇌유출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인력유출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ICT 인력의 만족도도 낮았다. 지난해 일본 경제산업성의 주요국 정보기술(IT) 인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처우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은 미국이 57.4%, 중국이 16.6%로 우리(13.2%)보다 높았다. 공급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관련 학사 이상 졸업자는 12만3,297명으로 일본(15만2,218명)과 비슷하지만 독일(18만1,643명)이나 미국(46만6,497명)보다 적다. ICT 산업 인재 규모도 우리는 88만7,000명으로 일본(113만4,000명)과 독일(119만7,000명)에 뒤졌다. 중국(327만3,000만명)과 미국(357만3,000명)은 우리나라의 4배 이상이었다. 이부영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 이사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투자 비중은 5.9%로 OECD 평균(5.2%)보다 0.7%포인트나 높다”면서도 “창의적 인재들이 국내에 정착하거나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