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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롱쇼트펀드

통계 기반 상품·해외 투자 등

안정성 높인 펀드 출시 줄이어

평균 수익률 2%대 넘을지 촉각

3~4년 전 인기를 끌었지만 부진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롱쇼트펀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 투자 또는 글로벌 롱쇼트 투자, 로보어드바이저로 안정성을 보강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최근 전세계적인 증시 상승세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롱쇼트 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공매도(short)해 차익을 남기는 펀드.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인 플랫폼자산운용은 오는 22일 롱쇼트 헤지펀드인 ‘MR스퀘어드전문투자형사모신탁1호’를 출시할 예정이다. 통계에 기반한 자체 롱쇼트 투자 전략(MR2)으로 기존 롱쇼트 펀드보다 안정성을 높였다. 운용 초기 우량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쌓은 후 롱쇼트 투자와 이벤트 드리븐(인수합병 등 시장의 이벤트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투자) 차익거래로 추가 수익을 노린다. 목표 수익률은 연 7.5%다. 최인준 플랫폼자산운용 MR스퀘어드 본부장은 “과거엔 기업의 펀더멘탈을 보는 롱쇼트 펀드가 대다수였지만 MR스퀘어드 펀드는 통계에 기반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은 이처럼 한 단계 진화된 롱쇼트 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다이나믹아시아’ 공모펀드는 해외 시장으로 롱쇼트 투자의 범위를 넓힌 경우다. 가치투자가 모토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리스크를 최소화한 롱쇼트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롱쇼트 펀드가 과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롱쇼트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대에 불과하다. 3, 4년 전만 해도 박스피에 갇힌 국내 증시에서 롱쇼트 전략으로 자산가들로부터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 시장이 상승세를 타며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롱쇼트 공모펀드 역시 올 들어 1.19%, 최근 2년 간 1.13%에 불과한 성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빠져나간 자금도 1조6,874억원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롱쇼트 펀드를 최근 상승장 속에서의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지수가 이미 많이 올라 불안하다면 롱숏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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