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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탐방] 베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서 경항공기 제조사로...'KLA-100' 내년 양산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시장 진출, 중국 BYD와 협력 모색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주최 항공산업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베셀이 개발중인 경항공기 KLA-100을 보고 있다./사진제공=베셀




중국의 드론(무인기) 업체인 DJI의 스파크가 드론의 대중화를 선도했다면 국내 경항공기 제조업체인 베셀은 오는 9월 국내 레저상공기 대중화에 첫발을 내디딘다.

지난 1일 수원에 위치한 코스닥기업 베셀의 본사를 찾은 기자가 처음 본 것은 디스플레이 장비인 인라인시스템 제조공정이었다. 경항공기 제조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베셀은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4년 설립한 베셀은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신성장동력을 경항공기 사업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에서는 잘나가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엉뚱한 도전으로 받아 들여졌지만 베셀은 2013년부터 경항공기 국책 사업자로 선정돼 독일의 플라이트 디자인과 KLA-100모델을 개발,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필영 베셀 전무는 “KLA-100이 이르면 이 달 중 국내에서 초도 비행을 마치고 9월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셀이 제작한 KLA-100 항공기는 대당 가격이 1억5,000만~2억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관련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북미, 유럽에 경비행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임은성 베셀 부사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하고 2020년 경에는 연간 1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연간 2,000대 정도인 경비행기 시장이 중국 등 수요증가로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은 중국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탄탄한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주가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숨겨진 진주처럼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충남서산에 위치한 삼기오토모티브 공장에서 합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이경운 기자


충남 서산에 위치한 삼기오토모티브(122350)는 전기차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삼기오토모티브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고압주조) 전문업체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 변속기, 샤시 부품을 생산한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합금생산부터 주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기계가 제품을 생산하고, 사람이 검수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제품 공급을 늘리며 영업이익률이 중소 제조업체로는 드믈게 7~8%에 달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전기차 부품은 최근 LG전자와 531억원 규모의 전기차 모터하우징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원 삼기오토모티브 부회장은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세계 1위 전기차 업제인 중국 BYD 등과도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수원·서산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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