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도로공사 경주지사에 따르면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는 일평균 통행량이 올해 상반기(1∼6월) 1만9,725대로 지난해 하반기(7∼12월) 1만8,675대 보다 5.6% 증가했다. 일평균 통행량도 올해 4월부터는 2만 대를 넘어서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인다. 울산∼경주 구간만 개통됐던 지난해 6월의 일평균 통행량은 1만4,286대였으나 울산∼경주∼포항 전 구간 개통 후인 올해 6월은 2만161대로 41.1% 증가했다.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이들 3개 도시가 지난해 6월 결성한 해오름동맹이 공동 추진하는 교류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오름동맹이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을 의미하는 조어다. 이들 도시는 신라문화권으로 역사적으로도 밀접하다. 3개 도시동맹이 활성화하면 인구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의 대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은 ‘해오름동맹 상생발전 전략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2030년을 목표연도로 한 이번 용역에는 △동해남부권 현황 및 여건 분석과 상생발전 잠재력 분석 △상생발전 전략 기본구상 △선도사업 선정 및 개발 구상과 집행 관리계획 도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용역은 이달 말 완료되며 3개 도시의 상생 발전전략으로 경제산업, 연구개발, 문화·관광, 교통인프라, 광역 거버넌스 등 5가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매우 향상되면서 3개 도시의 교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3개 도시가 갖춘 관광과 산업, 문화 인프라를 한데 뭉쳐 발전시키면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동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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