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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벤츠 '더 뉴 GLS 350d 4매틱'

반자율주행·매혹적 라인...SUV계 S클래스





“어 좀 이상한데?”

지난달 20일 벤츠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S 350d 4매틱(사진)’을 타고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켰다. 더 뉴 GLS 350d 4매틱은 벤츠가 자랑하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트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적용돼 좌우 차선은 물론 앞차와의 거리도 알아서 조절하며 안정감 있게 주행했다. 그런데 계기판이 좀 이상했다. 주행을 하는데도 주행가능거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 처음에는 800㎞ 전후였던 주행가능거리는 반자율주행을 30분 정도 이어가자 1,000㎞로 증가했다. 차가 알아서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달성할 수 있는 상태로 정속 주행 했기 때문이다. 공인연비 ℓ당 9㎞가 무색했다.

SUV계의 S클래스 ‘더 뉴 GLS 350d 4매틱’을 서울~경남 사천까지 시내 도로와 고속도로, 국도 등 왕복 680㎞ 구간에서 시승했다. 3열 7인승 차량으로 광활한 실내와 고성능 브랜드 AMG 감성이 더해진 존재감 넘치는 외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3열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 천장이 높아 불편함이 없었다. 중앙 좌석의 버튼을 이용하여 전자식으로 2열 및 3열 시트 폴딩이 가능한 점도 편리했다.



디젤차라고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없었다. 큰 차체에도 V자형 6기통 2,987㏄ 엔진이 뿜어내는 258마력의 강력한 힘과 자동 9단 변속기의 빠른 반응성은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보통 차체가 길면 좌우로 많이 흔들리고 뒤뚱거리는데 이런 현상도 덜했다. 6가지 주행모드에 따라 서스펜션의 답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 덕분이었다.

단점도 눈에 띄었다. 센터페시아는 SUV계의 S클래스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실망스러웠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가죽시트나 검정색 나무 장식을 통해 손 닿는 부분마다 감성 품질을 향상시켰지만 센터페시아의 미디어 조작 버튼이나 공조 장치는 단종된 ‘GLK’를 떠올리게 했다. 벤츠가 중형 SUV ‘GLC’를 통해 보여준 세련된 센터페시아 스타일을 반영하지 못해 마치 구형차를 타는 느낌이었다. 차값이 1억2,600만원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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