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출루도 8경기로 늘어났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삼진 2개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52(322타수 81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가 기록한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1회 좌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터진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전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아드리안 벨트레가 중견수로 향하는 직선타를 쳐냈고, 이를 템파베이 중견수인 말렉스 스미스가 제대로 잡지 못한 틈을 타 추신수와 안드루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템파베이의 투수 아처가 잇달아 폭투를 범하면서 벨트레마저 홈으로 향했다. 3-4로 역전에 성공한 텍사스는 이 점수를 잘 막아내며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추신수를 제외한 다른 한국인 선수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와 오승환은 결장했고, 황재균은 짧은 빅리그 여정을 마무리하고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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