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테슬라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페24가 코스닥시장에 연내 상장한다.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8일 카페24 상장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유안타증권,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며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 절차를 시작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플랫폼 기업이다.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인프라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멤버인 우창균 이사(12.12%)를 비롯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9.74%에 달하며 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가 다수가 주요 주주로 지분을 갖고 있다.
카페24는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1·4분기 기준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4% 증가한 가운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5년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카페24가 이르면 9월 말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반기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IPO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상장시기는 연말 IPO 시장의 투자심리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적자 상태라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들이 상장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할 경우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 시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의 손실을 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하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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