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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韓법인 설립… 희귀질환시장 공략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완제의약품, 기타 의약 관련 제품의 개발, 생산 및 제조, 수입과 수출 등의 업무를 위해 바이오젠코리아를 설립했다.

바이오젠은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13조원(114억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의 한국 판매를 위해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핀라자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신속한 허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한국이 희귀질환 분야에서 중요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바이오젠이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5.4%를 갖고 있지만,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50%-1주까지 가질 수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로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판매를 맡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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