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진투자증권(001200)은 “현재 21조원 수준에서 정체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잔고가 앞으로 늘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미 수주한 대규모 단지의 착공 여부가 실적 증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종전 5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어 대형 건설사에는 큰 장이 열린다”며 “약 6조9,0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이 이번 하반기에 발주되고 강남·서초·송파 등 대형 건설사의 비교우위가 통하는 지역이어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 수주가 더해진다면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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