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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소주·생리대까지 "믿을 게 없다"...소비재 관련주 '휘청'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

깨끗한나라 3일동안 8.5%↓

독성 검사기관 반사이익 상승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소비재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리대 제조업체 깨끗한나라(0045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18% 하락한 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이 기간 주가는 8.5%나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깨끗한나라의 제품인 ‘릴리안’ 생리대를 둘러싼 부작용 논란이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출혈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생리대 사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회사도 한국소비자원에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 데 필요한 조치 및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아직 생리대에서 과학적으로 유해성분 검출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 경험과 겹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럽에 이어 국내산 계란에서도 닭에게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계란을 사용하는 식품주는 하락하고 대체식품으로 부각된 수산주는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가 크게 출렁였다. 또 17일에는 족발과 편육 제품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고 주류업체 무학(033920)이 담뱃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좋은데이’ 소주를 제조,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적발된 제품은 5월22일 병입된 76만9,610병이다. 이에 무학의 주가는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3.7% 하락했다.



한편 이처럼 최근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에서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유해 화학물질 관련 수혜주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비임상 독성검사 전문기관인 켐온(21760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5.98% 오른 1,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6.28% 오른 1,75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심을 통해 올 하반기 공포가 예정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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