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에스투(S2)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에스투는 수록곡인 ‘맞죠’(Beat It)와 ‘허니야’의 무대를 선보였다.
에스투의 멤버 주아는 “연습생활을 오래했다. 연습실에 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이런 날이 와서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감격을 전했다.
소율은 “각자 지방에서 올라와서 각자 의지하고 연습을 했다”고 말하다 벅차오른 감격의 눈물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감정을 추스린 소율은 “같이 의지하고 6명이 올라온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고백했다.
연습생 기간만 8년이라고 밝힌 채원은 “메인보컬 오랫동안 연습생을 하고 5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 오래 연습을 한 친구들이 모여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기에 설레고 더 큰 일들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초심을 가지면서 나아가는 에스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투의 데뷔곡 ‘허니야’는 활기차면서도 발랄한 에스투만의 느낌을 극대화 시켰으며 그루브한 기타 리듬과 브라스 편곡이 주가 된 팝 댄스다. 황치열과 조성모, 포스트맨 등 명품 보커를의 작곡가 불스아이와 작곡가 김동열이 합세해 멜로디컬하면서도 감각적인 곡으로 탄생했다.
갓 데뷔한 감성을 자아내듯 풋풋함이 묻어나는 수록곡 ‘맞죠’(Beat It)는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주며 에스투의 또 다른 매력도 드러냈다.
채원은 에스투만의 매력을 다른 매력을 꼽았다. 채원은 “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그룹과의 차별점인 것 같다”며 “다른 능력이 있어서 무인도에 떨어뜨려 놓아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 각자의 매력이 다르다고 고백한 소율은 롤모델로 소녀시대를 꼽았다. 소율은 “저희도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각자 가지고 있는 영향력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며 “멤버들 모두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좋아하기에 꿈을 크게 꾸고 싶다”고 전했다.
에스투는 소율과 채원, 수아, 주아, 도희, 유정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그룹명 에스투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알파벳 ‘S’와 숫자 ‘2’가 합쳐지면 하트 모양이 형성되듯, 멤버들과 팬이 만나 ‘뜻밖의 행운’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스투는 많은 수식어 중에 ‘건강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채원은 이에 대해 “건강해져서 건강한 에너지와 밝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에스투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먹방프로그램과 ‘푸드트립’을 꼽았다. 유정은 “제가 먹는 걸 정말 좋아해서 ‘푸드 트립’이나 먹방 프로그램에 가고 싶다”고 꼽았다. “막내가 매운 걸 빨리 잘 먹는다”는 채원의 증언에 유정은 “매운 것도 잘 먹고, 평범한 음식들도 멤버들과 다르게 굉장히 빨리 먹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아는 ‘주간 아이돌’을 꼽았다. 주아는 “‘주간 아이돌’ 나가보고 싶다. 2배속 댄스도 준비돼 있다. 도전해 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채원은 “저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가고 싶다. 거기 쉐프님들이 만들어주시는 신기한 음식을 먹고 싶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저도 다른 분들의 냉장고를 보고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율은 MBC 드라마 ‘역적’에 출연한 바 있고, 채원은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준우승자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율은 “에스투로 데뷔 전에 드라마에도 나오고 여기저기 작게 촬영을 많이 했다. 그 때 상황이라 지금이랑 많이 다른 것 같다. 지금은 같이 호흡도 맞춰야 하고 같이 다 잘해야 빛날 수 있는 거니 그런 것에 대해 차별화도 많이 느꼈다”며 “지금 정말 즐겁다. 생각나는 단어가 ‘재밌고’ ‘즐겁고’이다.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채원은 “2010년에 브이엔티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했고,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했었다”며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에스투라는 좋은 팀을 만나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에스투의 데뷔 앨범 ‘허니야’는 오는 2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