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음질’에 방점을 찍은 V시리즈의 정체성을 차기작 V30에서도 이어나간다.
28일 LG전자는 LG V30에 하이파이(Hi-Fi)1)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와 협업해 고품격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색만을 골라 들을 수 있게 하고, 음악장르에 따라 잔향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튜닝기능을 강화했다”며 “LG V30 사용자는 터치 한 번이면 전문가처럼 취향과 음악 장르별로 다양한 음색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터치 한 번으로 개인의 취향과 음악의 특징에 맞게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세계 다양한 음악 전문가들의 선호도를 분석해 음색과 잔향을 분류한 뒤, 이를 다시 주파수별로 나눠 정교하게 튜닝했다.
‘사운드 프리셋(Sound Preset)’ 기능에서는 사용자들이 기분이나 취향에 따라 △균형감 있게 △선명하게 △현장감 있게 △저음강화 등 4가지 특색 있는 음색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각각의 모드는 음악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 음색으로 사용자는 설정에서 선택만 하면 음악 비평가처럼 원하는 음색을 손쉽게 골라 즐길 수 있다.
‘디지털 필터(Digital Filter)’는 소리의 울림인 잔향까지 조정해 음악의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잔향을 늘려 어쿠스틱 음의 여운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공간감 있게(Short)’, △잔향을 최소로 줄여 록이나 힙합 등 강한 비트와 저음을 강조하는 ‘깨끗하게(Slow)’ △잔향의 균형도를 높여 클래식이나 연주곡의 부드러운 멜로디를 감상하는데 최적화된 ‘자연스럽게(Sharp)’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V30은 또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하이파이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도 지원한다. MQ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LG V30가 처음이다.
소리가 큰 곳에서도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녹음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녹음할 때 콘서트장처럼 큰 음악소리 소리를 녹음할 때 소리가 뭉개지거나 찢어지듯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LG전자는 통화할 때 수화기 역할을 하는 리시버에 큰 소리를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는 보조 마이크 기능을 LG V30에 탑재한다. 이 때문에 LG V30는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명료하고 입체감 있게 담아낼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세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는 LG만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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