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가 29일 인공지능(AI) 3차원(3D) 아바타 기술 업체 ‘핀스크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핀스크린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전 그래픽스 연구소장인 하오리 교수가 지난 2015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한 업체로 사람 얼굴 이미지의 질감과 생김새를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실사에 근접한 3D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핀스크린의 기술을 사용하면 얼굴 이미지가 입력된 뒤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을 통해 모형 지도를 그리고 모발 구조와 질감, 눈동자 색 등을 계산해 3D 실사 아바타를 구현한다.
아바타는 사용자의 실제 얼굴 움직임에 따라 표정과 입 모양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핀스크린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인 ‘시그라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D 아바타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핀스크린이 안면을 포함해 인체 이미지 디지털화·추적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직접 만든 3D 아바타로 다양한 감정과 움직임을 표현해 다가올 VR과 AR 플랫폼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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