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중요한 문제 佛에 알리고 싶었다"

서울시 위안부 콘텐츠 공모전

프랑스인 고도作 '위안부' 대상

“위안부 문제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 됐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2차 세계대전의 이 부분을 보여주고 한국인들에게는 외국인으로의 시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인 아나밸 고도(27·사진)가 서울시가 개최한 일본군 위안부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위안부 콘텐츠 공모전 우수작 15점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6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해 이 기간 영상·만화 등 74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대상을 받은 고도의 작품 ‘위안부’는 실존 인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만화로 주제 이해도와 창의력, 작품 완성도 등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의 작은 도시 블로와 출신인 고도는 리옹의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전공했다. 고등학생 때 인터넷 영상으로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한 뒤 201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프랑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2차 대전에 대해 배우지만 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몰랐다”면서 “한국에 머물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알고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