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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줄줄이 하락

셀트리온 공매도 불안에 8.8%↓

코스피 4일만에 2,480선 아래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셀트리온(068270)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던 대장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도 4거래일 만에 2,480선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 하락한 2,473.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장중 최고가(2,490.94)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기관(-342억원)과 외국인(-185억원), 개인(-62억원) 모두 순매도하며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들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3.25%, SK하이닉스는 2.35% 하락해 각각 264만9,000원, 7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0만8,500원까지 오른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8.8% 급락해 17만5,2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5%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매도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지난 18일 주식 선물거래 규모가 4,8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셀트리온의 주식 선물거래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자(지정 증권사) 등의 헤지 거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선물 시장조성자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의 선물시장 헤지를 위한 현물시장 공매도 물량은 각각 24만6,000여주(497억원), 3,000여주(7억7,000만원)나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과열 종목에 대해서도 선물시장과 선물·ETF 포지션 위험관리를 위한 현물시장의 공매도 거래는 허용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호황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각각 530억원, 859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삼성전자의 D램 증설이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반도체 경기 악화 우려가 겹쳐 하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9만300원에 장을 마쳐 최고가를 찍은 후 최근 6거래일 동안 11.33%나 떨어졌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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