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에 대한 인터뷰를 하던 중 류준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최민식은 극 중 유나(이하늬)의 팬 김동명 역을 맡은 류준열과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참 유연한 배우다. 요즘 친구들에게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나이 때는 연기하는 상황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필름으로 촬영하던 시절 이었어서 NG를 하면 목숨을 내놓는 경직된 느낌이었다. 예전에 나는 릴렉스하지 못했다. 항상 경직돼 있었고 집에 오면 후회를 했다. 그 당시에는 모니터로 다시 보는 일도 없었다. 카메라 뷰파인더도 권한 있는 감독만 봤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민식은 “그런데 요즘은 권위적인 분위기도 없고, 요즘 친구들은 자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거리낌이 없다. 속된 말로 쫄지 않는다. 약간의 부러움도 있었다”라며 “그런 걸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게 우리(선배들) 일이다. 재미있게 놀게 내버려 둔다. 그래야 다양한 게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1월 2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