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국내 경기상황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3.17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7월부터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다. 10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9월 배럴당 53.66달러에서 지난달 55.54달러로 3.5%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는 0.7% 하락했고 소비재는 변동이 없다. 품목별로 원유가 3.5%, 나프타가 4.1%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7.17로 전월보다 0.5% 오르며 4개월째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인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1.3%) 등 수출가격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 중에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1차 금속은 0.3% 올랐다. 특히 D램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9.1% 뛰었다.
수출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해서는 12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물가는 8.0%, 수입물가는 6.8%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까지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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