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고려가 건국한 지 1,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한국역사연구회가 시대사총서의 일환으로 ‘고려시대사’(전 2권)를 11일 발간했다. 1권은 고려의 정치와 경제를 다뤘고, 2권은 사회와 문화를 설명했다.
집필진은 김인호 광운대 교수, 박재우 성균관대 교수, 윤경진 경상대 교수, 추명엽 세종과학고 교사, 이종서 울산대 교수, 박진훈 명지대 교수,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 한정수 건국대 교수로 구성됐다.
고려의 중앙 정치를 분석한 박재우 교수는 “고려는 신라와 달리 정치 운영에서 골품제의 원리를 폐기해 정치에 참여하는 지배층의 범주가 넓었다”며 “국왕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면서도 국왕과 신료가 국정을 함께 논의하는 합의 정치가 크게 발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책은 고려와 조선의 지방 제도 차이점, 북방민족을 의식해야 했던 국제 환경, 부계와 모계를 평등하게 인식한 가족 관계, 불교와 유교 사상 등에 대한 글을 담았다. 1권은 1만7,500원, 2권은 1만5,900원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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