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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아동 전단지 배포에도 신고 없어…수색 장기화 조짐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전단을 배포했으나 17일 아침 현재까지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고양을 보호하고 있거나 마지막 행적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실종 여아에 대해 문의하는 전화는 몇 건 있었지만,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고양이 살던 전주시 덕진구 주택가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도 별다른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전날 고양의 집 주변과 기린봉(271m) 자락에 기동중대 2개 인력 160∼180명과 헬기를 투입했다.

소방당국 인력 10명도 지원받아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고양의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실종된 고양의 행방이 한 달째 미궁 속에 빠지면서 수색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경찰은 고양이 집 주변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범위를 인접 동까지 넓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중저수지 수중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을 찾기 위해 전단을 배포하고 신고를 기다리고 있으나 의미 있는 제보는 없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은 지난달 18일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고양의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사진=전주덕진경찰서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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