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4%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현재 2,10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일 2,500만원으로 12월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뒤 11일 1,4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가격이 회복되는 중이다. 비트코인 캐쉬 역시 전일 대비 0.8% 하락한 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지만, 당초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CME는 선물거래 규모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보다 55배 가량 많은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이다. 때문에 CME 선물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가 될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11일 (현지 시각) CBOE에 비트코인 선물이 등록된 직후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19% 급등한 바 있다. 이와 달리 CME 선물 상품은 출시 이후에도 비트코인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은 CME에 출시되자마자 2만650달러를 기록한 뒤 두 시간 후 4% 하락해 1만8,665달러에 사고 팔렸다.
/정윤주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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