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크롬·사파리 통해 연말정산 가능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서 밝혀

'정부24'에서도 공인인증서 요구 최소화

내년 하반기 '디지털 행정혁신 종합계획' 마련키로...상반기 범부처 추진단 구성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연말정산분부터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연말정산, 정부24 서비스 등부터 간편화하기로 했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엑티브 엑스(Active X) 제거 추진계획’과 ‘정부기관 근무혁신 추진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토론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회의에서 정부는 시범적으로 내년 초 연말정산 시 국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에서만 할 수 있고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이나 사파리 등에서는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또 정부는 정부24 서비스에 있어서도 법령에 근거 없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것을 전면 재조사해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부 대표 문서발급 서비스 및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대부분의 행정서비스에서 공인인증서를 요구해 공인인증서가 없는 사람들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추진단을 구성해 공공부문 대상 우선 추진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공부문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까지 ‘디지털 행정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