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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이다, 분명 있다”…‘언터처블’, 추리소설 같은 후반전 시작

/사진=서경스타 DB




예정된 이야기 중 절반이 지났다. 매회 숨 막히는 전개와 열연으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 ‘언터처블’. 본격 후반전에 돌입하기 직전 만난 배우들은 하나같이 “앞으로는 더 대단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박근형,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에이핑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그 속의 숨겨진 비밀을 다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 분)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분)의 액션 추적극을 담았다.

앞서 많은 영화에서 악역을 연기했지만, 브라운관에서 악역 도전은 처음인 김성균은 이번 역할이 이전까지의 캐릭터와는 많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기서는 성숙하지 못한, 덜 자란 어른이다.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잘못된 방식으로 어른인 척 한다. 그래서 못된 짓도 하고 그러다 죄책감도 느끼면서 누군가에게는 선해 보이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들쑥날쑥한 음색, 억양, 말투 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제가 했던 말투와는 많이 다르다.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 그것이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저를 알던 분들이 보면 어색하겠지만 거기에 굴하지 말고 캐릭터에 맞게 밀고나가자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장기서라는 인물이 앞으로 보여줘야 할 부분이 있다. 드라마에서 분명히 동생이 집에 들어오고 아버지가 살아남으로써 가짜로 강해지는 척하는 인물이 아닌, 본질의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은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바라는 엔딩은 동생과 손잡고 아버지와 온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라고 바라는 엔딩을 내비치기도 했다.

죽은 아내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을 쫓고 있는 진구는 “진실을 찾기 위해 어느 선까지 지켜야 할지 모르겠다. 어디까지 용서를 받을 수 있고, 선인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모르겠다”며 “대본을 16부까지 본 결과, 절대 시청자분들에게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회까지 계속해서 위기에 처하는 모습에 다소 답답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있다는 지적에는 “후반전에 사이다가 아주 많이 나온다. 기대하셔도 좋다. 임팩트가 작고 강하고의 차이지 확실한 사이다는 있다”고 단언했다.

/사진=JTBC




총 16부작으로 예정된 ‘언터처블’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1회에서 죽음을 맞이한 장범호가 8회에서 재등장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번 주 방송될 9회부터는 더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는 것.

정은지는 “뒤통수에 뒤통수에 또 뒤통수다. 친동생이 저에게 ‘누나가 범인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가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내가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들고 누가 이기려나 싶다”며 “기서오빠와 준서오빠가 붙어있을 때도 재미있고, 기서가 정말 악인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재밌다. 종합적으로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가 있으니 끝까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균 역시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극 중 아내로 등장하는 고준희(구자경 역)와의 관계가 흥미롭게 바뀔 것이라고. 그는 “집안의 최고 권력자가 됐는데 아내에게도 무시당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그런 장면이 더 많아진다”며 “자경이가 나를 벌레처럼 쳐다보는 눈빛에서 가장 많이 무너졌다. 자경이의 전투력이 상승하고 있는데 거기에지지 않으려는 기서의 모습이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8회까지의 소감으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이후로는 미처 예상할 수 없던 재미가 몰아친다는 것. 그는 “8회까지 ‘언터처블’의 세계관을 심어줬다면, 이제부터는 풀어나갈 일이 크다. 감독님께서 초반과 뒷부분의 퀄리티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 마지막까지 퀄리티가 떨어질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진구 또한 후반부에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가 후반에서도 이어진다고. “9회부터는 더 멋진 그림들이 더 많이 나올 거다. 야외촬영도 많이 남았고, 재미를 주기 위해 추위 속에서 제작진들이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부에 더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질 거다. 매 회마다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더라”며 “대본은 이미 16부까지 탈고됐다. 마지막 장면까지 읽고 나니 잘 짜여진, 아주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언터처블’은 총 16부작.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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