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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면 반하는 소형 SUV 스토닉

시승자 3명중 1명 실제 구매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




기아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이 기아차(000270) 모든 모델 중 시승 이후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은 현대차의 코나와 쌍용차의 티볼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직접 체험해본 고객들의 평가가 좋다는 것으로 꾸준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29일 기아차에 따르면 11월까지 총 2,528명이 스토닉을 체험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승 고객의 36.4%인 920명이 실제 구매했다는 것. 이는 기아차 전체 구매 전환율(22%)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스토닉의 월평균 판매량은 1,464대로 쌍용차의 티볼리(4,581대)와 현대차의 코나(4,180대) 등 경쟁모델보다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토닉을 시승한 후 구매한 고객 대부분은 경쟁 모델 역시 시승한 후 선택한 것”이라면서 “이는 경쟁 모델 대비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다는 얘기로 부침 없이 꾸준한 판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스토닉의 가솔린 모델이 추가된 것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는 요소다. 출시 5개월 동안 1.6ℓ 디젤 단일 모델로만 경쟁했던 스토닉 입장에서는 날개를 하나 더 단 것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쌍용차의 티볼리와 현대차 코나, 한국GM 트랙스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6,290대. 이 중 가솔린 모델 비중은 70%에 달한다.

한편 올해 기아차 중 가장 시승이 많이 몰린 차량은 5월 출시한 스팅어로 고객 시승을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월평균 1,310명이 운전대를 잡았다. 이어 니로와 K7·쏘렌토 순으로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구매 전환율은 스토닉에 이어 스포티지(30.6%), K5(25.0%), 카니발(26.7%), K7(25.0%) 순으로 집계됐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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