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훈(56·사진) 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창업벤처혁신실장에 낙점됐다.
중기부는 5일 석 전 대표가 경력개방형 직군으로 모집한 창업벤처혁신실장(1급)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 촉진및 벤처 육성,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기술인력 관련 정책을 개발·조정하는 등 새 정부의 혁신성장전략을 현장에서 이끄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동안 중기부는 현장의 창업·벤처기업 경영경험과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초빙하기로 하고, 60여명에 가까운 후보자를 두고 적임자 물색에 힘써왔다.
신임 석 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취재기자를 거쳐 정보통신(IT)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미국으로 건너나 현지 IT소식을 소개하는 실리콘밸리뉴스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합류한 이후 ‘미디어 다음’, ‘아고라’, ‘Daum 지도’의 성공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중기부는 석 실장에 대해 미국에서 실리콘밸리뉴스를 경영하면서 미국의 벤처창업환경과 프로세스 이해도가 높으며 이노다이얼과 나무온을 창업해 벤처기업의 특성과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임명을 끝으로 중기부 실장급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확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전환 등 새 정부의 중소벤처 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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