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대학로의 JTN아트홀 연습실에서 ‘미저리’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원작 스티븐 킹)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폴(이건명)의 새 신간을 읽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미저리’가 죽는다는 사실에 격노한 애니(고수희)의 모습을 시작으로 총 4장면이 공개됐다.
이어 애니(이지하)의 협박에 ‘미저리’를 다시 되살린 폴(김승우)이 애니와 함께 기념 축하 파티를 여는 장면이 시연됐다. 세 번째 장면은 폴(김상중)의 행방을 수사하던 보안관 버스터(고인배)가 뭔가를 짐작하며 애니(길해연)의 집에 찾아오는 장면이었다. 애니는 그런 버스터를 돌려보내지만 버스터는 다시 애니의 집을 잡아온다.
연이어 버스터가 폴(김상중)을 발견하지만 애니(길해연)가 장총을 들고 다타나 버스터에 이어 폴까지 협박하는 장면으로 시연은 끝났다.
‘미저리’는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개막 전부터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아 연일 화제의 중심에서 흥행신화를 써나간 작품이며 식스센스, 아마겟돈, 다이하드 시리즈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온 명실상부 최고의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기 소설 ‘미저리’의 저자이자 유명 소설가 ‘폴’ 역은 3인 3색 배우 김상중-김승우-이건명이 연기한다. 드라마 <역적>, <나쁜녀석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온 김상중의 안정감 있는 연기, 드라마 <심야식당>, <아이리스> 등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김승우의 색깔 있는 연기,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랑켄슈타인>. <잭더리퍼> 등 공연계의 간판 스타 이건명의 다채로운 연기 역시 기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3인 3색 폴과 3인 3색 애니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극의 긴장감과 매력이 달라져 관극의 묘미를 살렸다. 소설가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역에는 길해연-이지하-고수희가 트리플 캐스팅 돼 호흡을 맞춘다.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는 연극 ‘미저리’는 오는 2월 9일(금)부터 4월 15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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