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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비용, 2년내 화석연료보다 싸진다

2020년에는 기술 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 발전비용이 화석연료보다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발전의 균등화 발전비용(LCOE) 평균은 MWh당 100달러, 육상풍력발전은 60달러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각각 73%, 25%씩 감소했다. LCOE는 원전과 태양광 등 서로 다른 발전원의 경제성을 비교하고자 발전원가에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외부비용을 반영한 지표다.

IRENA는 지난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LCOE는 MWh당 50∼170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환경 비용과 사회적 비용 등 외부비용을 고려할 때 태양광·풍력 발전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IRENA는 태양광·풍력의 발전비용이 더 떨어져 2020년에는 화석연료 발전비용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RENA는 “전 세계적인 신재생 기술발전, 경쟁입찰 확대, 대규모 국제 개발사업자 출현 등으로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 설치비용은 2017년 대비 56%, 발전비용은 60% 수준인 6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에 따르면 국제 태양광발전 입찰가격이 지난해 처음으로 메가와트시(MWh)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이뤄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입찰에서 MWh당 19.7달러에 최종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MWh당 입찰가 20달러 선이 깨졌던 육상 풍력발전은 미국(18.1달러)과 멕시코(17.7달러)에서 진행된 계약의 입찰가격이 18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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