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MBC충북은 5일 충북지방경찰청이 20여 명으로부터 조민기 성추행에 대한 피해 진술을 확보한 가운데 조민기에 대해 한달 간 출국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법률 검토를 거쳐 다음주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당시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폭로글에 따르면 조민기는 자신이 머물던 오피스텔에 학생들을 불러 언어적으로 성희롱을 하고 신체를 더듬었다고 알려졌다.
당시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출연 예정이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 그는 전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다시 사과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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