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능 가채점 공개 무산되나…교육부 "오차 가능성 많다"

교육과정평가원은 "계속 검토"…2019수능 모의평가 6월 7일 실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가채점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서울경제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 전에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는 안을 추진했지만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7일 “여러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교육부와 협의했는데 (가채점 결과 발표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개선안을 찾고 면밀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원장은 학생들이 사교육 업체가 발표하는 예상 등급구분점수(등급 컷)에 의존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평가원이 수능 4∼5일 뒤 가채점 결과를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때부터 가채점 발표를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문제는 가채점 결과와 실제 채점 결과의 차이다. 이미지스캐너로 채점하는 과정에서 마킹이 흐릿한 등의 이유로 인식이 잘되지 않는 답안지들이 있는데 시험일로부터 4∼5일 안에 결과를 발표하고자 이런 답안지를 제외하고 가채점할 경우 오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차는 학생들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가원은 우선 6월 모의평가에서는 가채점을 시범 실시하지 않겠지만 이런 오차를 줄이는 방안을 앞으로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가채점 결과 발표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 정보 오류나 마킹 오류 등으로 답안지 240만여장 가운데 17만장가량은 가채점에 포함하기 어렵다”며 “가채점 대상은 수험생의 약 93% 수준이 되는데 나머지 7%의 답안지를 포함할 경우 오차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2003∼2004년 표집으로 원점수 등급 컷을 공개했지만 실제 채점결과와의 오차때문에 2005학년도부터는 이 제도를 폐지했다”며 “특히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수능성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가채점 발표의 실익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6월 7일 시행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11월 15일 치러질 본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접수기간은 4월 2∼12일이며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6월 28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www.kice.re.kr)과 EBSi 누리집(www.ebsi.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www.suneung.re.kr)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