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바이오로직스는 중국의 최대 바이오 위탁개발 및 생산(CDMO) 기업이다. 본사는 장쑤성 우시에 두고 있다. 글로벌 선두 기업들에 비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포주 발견부터 연구개발, 생산 서비스까지 수직계열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아웃소싱 시장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2.4%로 전 세계 5위, 중국 내에서 63.5%로 독과점적인 1위를 차지한다.
제넨테크·J&J·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글로벌 선두 제약사들이 당사의 고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의 매출비중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중국 시장이 34%를 차지한다. 유럽 시장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로 낮으나 지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막강하다. 2016년 말 동사에는 732명의 과학자들이 있으며 이 중 166명의 각 영역의 박사와 164명의 해외 유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12년간의 미국 바이오산업 종사 경험과 8년의 중국 바이오산업 종사 경험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임원들이 평균 2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때 교두보로 많이 활용된다. 중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을 출시하려면 해외수입약으로 등록을 하거나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까지 국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 대체적으로 소요시간이 길고 투자가 많다. 그러나 우시바이오는 cGMP(Current G Good Manufacture Practices) 생산시설을 갖고 있어 임상 및 생산한 제품들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될 수 있다. 2016~2021년 중국 바이오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6.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장 확대와 더불어 해외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중국 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기존 중국 정부는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않는 업체에 시판 라이선스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신약 개발과 약품의 품질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분리하는 상장특허제도(MAH)를 발표했다. 위탁생산이 허용되면서 중장기 해당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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