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바일뱅킹 플랫폼에 공들였던 신한은행. 여러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아 ‘슈퍼앱’으로 내세웠던 신한은행의 ‘쏠’이 어제저녁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내놓은 애플리케이션 ‘쏠’이 어제 접속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2월 통합 앱으로 출시한 이후 첫 접속 장애입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접속 장애는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복구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정상작동되고 있는 ‘신한S뱅크’ 앱을 이용할 것을 권했지만, 급하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해야 하는 사용자들은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어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시스템 개선작업 중 일어난 오류”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쏠’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년간 공들여 만든 야심작.
기존 모바일뱅킹 앱인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 모바일 통합플랫폼입니다.
앱을 하나로 합치면 필요한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편합니다. 반면 특정 업무만 처리하고 싶은 고객은 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포함된 대용량 앱을 깔아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특히 기능별로 분산된 앱을 합치는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일어날 수 있어 타 은행들은 현재 신한은행 ‘쏠’과 같은 ‘통합 앱’ 출시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접속 장애의 정확한 원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신한은행의 통합 앱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이한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