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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온 품나

실무선 투자 논의

온·오프라인 통합 시너지 노려





국내 최대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가 코스닥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미투온의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최근 레저 산업군에서 불어오고 있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채널 통합 바람을 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미투온 투자를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미정이다. 신주 발행과 구주 매각 방식을 통한 투자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파라다이스는 미투온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레저 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스크린골프 기업에서 오프라인 골프장 체인으로 확장하는 골프존 모델처럼 파라다이스도 온·오프라인 카지노 그룹을 완성해 두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파라다이스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냉각되며 피해를 입었다. 중국인 ‘큰손’ 관광객들의 드롭액(게임칩 환전금액) 비중이 낮아지며 실적도 함께 하락했다. 지난 3월 기준 중국인 VIP 드롭액 비중은 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1년 이후 줄곧 50%대 수준을 유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드롭액은 사드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파라다이스 실적은 매출은 3% 감소한 6,68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투온은 지난해 272억원 매출에 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는 한정된 오프라인 공간에서 차지하는 관광객의 비율에 크게 의존하다 보니 고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투온은 가상현실(VR) 기반 소셜카지노 등 게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블랙잭·바카라 등 테이블게임 2종과 슬롯게임 4종이 있다. 올해 말까지 총 15종의 VR 게임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파라다이스와 미투온은 투자 협력방안으로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

파라다이스와 미투온 측은 “인수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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