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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등급 'BBB+' 한화건설. 내달 또 500억 규모 발행 추진

흥행 땐 800억까지 증액

한화건설이 지난달에 이어 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을 때 자금 조달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다음 달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는 1.5년이다. 발행 업무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자금 조달을 통해 한화건설은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달에도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수요가 양호하면 8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위험도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실적 호전에 힘입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1,9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14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해외 손실 리스크를 줄이며 실적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전망에 지난달 한화건설은 300억원 회사채 발행에 수요예측에서만 1,480억원가량의 뭉칫돈이 몰렸다. 한화건설은 200억원가량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한화건설은 이라크 총리와 만나 그간 미수령 공사대금 1억7,000만달러를 수령하는 등 해외 리스크가 해소된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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