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NASH 치료와 대사성 질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개발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알테오젠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판권을, 링코젠은 이를 제외한 미국·유럽 등 글로벌 판권을 각각 보유하기로 했다. 또 알테오젠은 링코젠의 초기 지분 40%를 취득하게 됐으며 개발 단계에 따라 추가로 기술료 등을 받는다. 사업화가 완료된 후에는 각각 판권을 확보한 지역에서 제품 판매에 대한 교차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알테오젠이 이번에 계약한 링코젠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해 있으며 20년 이상 전문가들이 뭉쳐 당뇨·비만 등 대사성 질환과 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벤처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전문 기술과 링코젠의 노하우를 결합해 22조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NASH 치료제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관계없이 간세포 사이 중성지방이 축적돼 지방간 증상은 물론 간세포가 괴사하는 염증성 징후까지 동반하는 질환이다. 악화할 경우 간경화·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치료제가 없어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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