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교회 차량을 훔쳐 돌아다니다 성남에서 뺑소니를 친 20대가 도주한지 8일 만에 검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대구 서부경찰서로부터 이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20)씨를 검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1시 50분경 대구에서 주거침입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자신이 성남 뺑소니범이라는 사실을 함께 자백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46분경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교회 차고에 있던 교회 소유 소렌토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오후 9시 2분경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대형마트 앞 편도 3차로를 지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70) 씨 등 시민 2명을 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뒤 후진하다가 도로 옆쪽에 차량 2대를 잇달아 다시 들이받은 후 차량이 전복되자 빠져나와 도망쳤다.
차량 절도 및 뺑소니 사건을 관할하는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와 성남수정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던 중 김씨가 도주 8일 만인 지난 4일 대구에서 검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절도 사건은 대구 서부경찰서로 이송하되 사고로 다친 피해자가 있는 뺑소니 사건의 경우 관할 경찰관이 직접 대구로 내려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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