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원 구성을 두고 몽니를 부려서는 안 된다”며 “협상을 이번 주로 마무리 짓기를 교섭단체들에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원 구성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7월 첫 주가 흘러가고 있다”며 협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평와와 정의의 모임을 향해 “원칙과 상식, 관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이들 4개 교섭단체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은 그동안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몇 차례 실무 회동을 열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 운영위·법사위원장 자리를 갖겠다며 대치 중이고,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국회 부의장과 두 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에는 통 큰 양보, 한국당에는 적극적인 협상을 강조했다. 평화와 정의의 모임을 향해서는 “상식에 기반한 주장을 하라”고 말했다. 의석수 비율을 고려할 때 평화와 정의가 주장하는 ‘국회 부의장 한 자리와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바른미래당 몫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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