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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새 타이어 끼고 새 출발

더블스타, 6,400억 대금 완납

지분 45% 확보 최대주주 등극

차이융썬 회장 사내이사 선임

이동걸(왼쪽부터) 산업은행 회장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투자 절차를 마무리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더블스타




금호타이어(073240)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고 6일 새 출발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서울 청파로 브라운스톤서울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지만 회사 경영은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진이 맡는다. 금호타이어는 또 채양기 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사장과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김종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최홍엽 조선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최 교수는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채권단인 KDB산업은행 몫으로 추천해 사실상 첫 ‘노동이사제’가 도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더블스타로부터의 자금 유치도 이날 완료했다. 더블스타는 주총 이후 6,463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완납해 금호타이어 신주 1억2,926만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종전의 최대주주였던 채권단의 지분은 42.0%에서 23.1%로 줄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품으면서 외형상 글로벌 톱10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순위 14위인 금호타이어(1.6%)와 23위인 더블스타(0.7%)의 점유율을 합하면 현재 10위인 중국 중처고무그룹(2.1%)을 앞선다. 다만 1년여의 매각 과정에서 무너진 국내외 영업망을 회복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등 과제는 산적해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자금난의 진원지인 중국법인을 더블스타가 얼마나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차이 회장은 “승용차 타이어에 경쟁력을 지닌 금호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가 강점인 더블스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역시 “대주주로 참여하는 더블스타와 연구개발(R&D), 경영, 영업 등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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