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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일대 지구계획 재정비...'서북권 중심지' 탄력 받는다

GTX-A 노선 등 변화 상황 반영

폐쇄된 서부터미널 편입 등 검토

내년 지구단위 밑그림 완료 방침

은평구 불광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이 재정비 된다. 폐쇄된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대조1구역 재개발 부지 옆 대조동 77번지 일대를 지구단위구역으로 편입 시키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근 GTX-A에 이어 신분당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북권 중심지로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8일 부동산 및 도시개발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은평구는 불광동 272-5번지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작업을 위한 용역업체를 지난달 27일 선정했다. GTX-A노선계획, 서울혁신파크 창조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변화 상황을 반영한다는 목적이다. 은평구청은 1년간 용역을 통해 내년에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및 지형도면고시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5년 폐쇄됐고 장기미집행으로 2020년 자동실효가 예정된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 9,061㎡와 대조동 77번지 일대 정비구역제외지 1만9,562㎡를 기존 지구단위계획 내 편입할지가 눈길을 끈다.

용역 계획안에 따르면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목표연도는 2028년으로 규제를 완화해 민간 개발을 유도하고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창동 환승주차장부지에 들어서는 창업·문화산업단지와 같은 사업으로의 활용 방안이 거론된다.

대조동 77번지 일대 정비구역 제외지는 주민 여론을 수렴해 개발 방안을 정한다는 게 구의 기본 방침이다. 이 구역은 대조1구역 재개발구역과 기존 불광역지구단위계획구역 사이에 낀 1만9,562㎡ 면적의 부지로 그간 용도지역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주민의 개발 의사 따라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나 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특히 정부의 역세권 청년주택이나 신혼희망타운 추진과 맞아 떨어지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장기미집행도로 정비, 먹자골목 특화거리 지정 등과 함께 서울혁신파크 용도에 맞춰 일대를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구역에 인접해 있는 대조1구역과 불광5구역 재개발도 수혜가 예상된다. 불광동 일대가 주거 대단지와 함께 교통·상업·행정의 핵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그림이 시작됐다.

구청 관계자는 “불광역 인근처럼 면적이 큰 역세권 부지가 흔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 서울혁신파크 등 지역중심 위계에 부합하는 구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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