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사업부문(BU)은 오는 19일부터 한 달 간 잠실 석촌호수에 세계적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KAWS:HOLIDAY KOREA·사진)’를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송파구, 롯데물산, 큐레이터 ‘AllRightsReserved’와 공동으로 열며, 지난 2014년 ‘러버덕’부터 슈퍼문·스위트스완까지 이어 오고 있는 네 번째 공공미술프로젝트다.
이번에 석촌호수에 띄우는 ‘카우스:홀리데이’는 가로 28m, 세로 25m, 높이 5m 크기의 대형 캐릭터 인형으로, 롯데 측은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모든 걸 잊고 세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각박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며 진정한 휴식을 생각해 보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여름휴가 및 방학을 맞아 휴식의 의미와 즐거움을 주려는 목적이라고 롯데 측은 덧붙였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미국 뉴욕 출신 팝아티스트 카우스(본명 브라이언 도넬리)는 ‘컴패니언(COMPANION)’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워크로 주목 받았다. 디올 맨, 꼼데가르송, 유니클로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롯데 유통BU 측은 카우스:홀리데이가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 지난해 ‘스위트스완’에 이어 석촌호수에서 진행하는 네 번째 공공미술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러버덕, 슈퍼문 프로젝트 당시 석촌호수를 찾은 인파는 각각 약 502만명, 591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작년 4월 스위트스완을 전시했을 때는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불꽃쇼 등이 펼쳐지며 650만명이 찾았다.
한편 롯데 유통사업부문과 롯데물산은 행사 기간 석촌호수 수변무대 인근에 2층짜리 포토타워를 세워 ‘카우스’를 보다 높은 위치에서 관람하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 유통BU 부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건설된 후 잠실과 석촌호수를 새로운 국내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석촌호수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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