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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종전선언에 中 참여 가능...실제 이행 여부가 중요”

"정의용 실장, 양제츠 만나 실질적인 사드 보복 해제 문제 이야기"

/연합뉴스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 기존의 남북미 3자에서 중국이 추가된 4자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선언 주체보다 실제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못 할 것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 주체가 3자냐, 4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기가 중요한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실제로 이행이 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종전선언 취지에 맞게 향후 북미관계가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당초 종전선언이 꼭 3자여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중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못 할 것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뜻이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이달 중순 극비 방한과 관련해 그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부산에서 만났으며 실질적인 사드(THAAD) 보복 해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동향에 대해 한미 정보기관이 유심히 보고 있다”며 “정보사안을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8월 말 남북 평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남북 문제는 진행 상황에 따라서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야기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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