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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몰 코리아 실크로드 연다] "원단 철저 관리...연예인이 찾는 옷 만들었죠"

<7>구재모·구진모 '아크메드라비' 대표

블랙핑크·엑소·워너원·세븐틴...

각종 연예인 옷 협찬하며 유명세

창업 1년만에 연 매출 48억 달해





“예전엔 지인들을 통해 연예계에 옷을 협찬하곤 했지만, 이제는 협찬사나 연예기획사는 물론 연예인 본인으로부터도 직접 저희 옷을 입고 싶다고 연락이 오곤 합니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하루에 한두 번은 저희 옷이 나와 굉장히 뿌듯합니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를 운영하는 구재모(37·사진 왼쪽), 구진모(37) 쌍둥이 형제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저희 옷을 예쁘다고 생각해 연예인들이 찾아줬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떤 시기에 어떤 사람에게 옷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원단은 물론이고 좋은 터치감과 높은 내구도를 구현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크메드라비는 지난해 초 창업했지만, 걸그룹 블랙핑크,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워너원·세븐틴, 배우 이민호 등 여러 연예인에게 의류를 제공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들이 이처럼 연예계에 자신 있게 옷을 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형제의 악착같은 품질관리 노력 때문이었다.

두 형제가 같이 일한 건 10년 전 명품 유통을 시작하면서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인해 업황이 어려워지자 두 사람은 유통업을 접고,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쇼룸을 들이면서 패션 사업을 시작했다.



브랜드 이름을 ‘인생의 정점’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아크메드라비(acme de la vie)’로 지은 것도 명품 유통업에서 겪은 위기를 딛고 패션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구진모 대표는 “새벽에 눈을 뜨면 곧바로 저희 원단을 취급하는 공장들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직접 생산관리를 도맡고 있다”며 “공장 사장님들에게 ‘너네 되게 까다롭다’는 얘길 들을 정도로 악착같이 품질관리를 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원단’에 있어선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구재모 대표는 “국내산 원단을 선별해 그 중에서도 내구도와 중량감을 높이기 위해 따로 편직을 하고 있다”며 “세탁 테스트를 10회 넘게 거쳤을 때도 옷이 뒤틀리거나 훼손되는 일이 적은 편이라 저희 제품을 재구매하는 분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창업 1년만에 매출 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50%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다. 브랜드를 론칭함과 동시에 카페24를 통해 영문 온라인 몰을 개장하면서, 중국·일본·태국·베트남 등에서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한 몫 했다. 구재모 대표는 “특히 중국의 경우 수요가 많아 저희 브랜드를 독점으로 취급하겠다는 바이어도 나오고 있다”며 “한류 연예인이 저희 옷을 입은 걸 보고 우리를 찾는 해외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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