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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이효진 대표 "집 근처 찾아가 '티타임 면접'…퇴근 후엔 '공짜 생맥주'"

자유로운 분위기 만들어 투자 혁신 앞장

직원 복장, 반바지·슬리퍼 등 제한없고

기숙사 운영 통해 장거리 출퇴근도 지원





이효진(사진) 8퍼센트 대표의 신조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조성해야 투자 분야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인재 채용 방식에서 이 대표의 철학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면접은 화상 면접과 ‘찾아가는 면접’을 병행한다. 채용 분야의 팀장 격인 ‘리더’ 또는 이 대표가 직접 지원자의 집 또는 회사 근처로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사 근처 카페나 식당 등에서 티타임을 갖고 식사를 한다. 이 대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 같은 면접방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입사 희망자가 본사로 찾아오는 관행을 깬다는 평가다.

직원들의 복장은 자유다. 반바지와 슬리퍼는 물론 모자를 착용하고 있어도 된다. 다만 외부 미팅이 있을 경우 단정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 호칭도 ‘OO님’으로 통일했다. 직원들은 이 대표도 “효진님”이라고 부른다.

회의 시간과 서류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도 8퍼센트의 경영 원칙이다. ‘슬랙(SLACK)’이라는 실시간 메신저로 상시 소통을 하며 ‘트렐로(Trello)’라는 미션과 성과를 관리하는 툴을 이용한다. 또 ‘컨플루언스(Confluence)’라는 툴로 기존에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세 툴을 연동시켜 각 협업툴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복지 문화도 다른 스타트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 대표는 신경을 쓰고 있다. 8퍼센트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난 6월 본사를 강남역 인근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핀베타’로 이전했다. 근무는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가 원칙이지만 업무 상황이나 개인 사정에 따라 탄력근무가 가능하다. 이곳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후 생맥주를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무료로 마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내놓은 독특한 복지 제도는 기숙사 운영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오피스텔 전세를 내 지방에서 올라온 직원, 또는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한다. 거주자는 전기료와 관리비만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과 외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각종 스터디그룹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스터디그룹 과정에서 8퍼센트에 합류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말랑말랑 세미나’라는 외부 연사 초청 세미나도 기획해 직원들과 외부인들의 소통을 늘리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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