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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하포드 우버 COO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한국에 출시할 것"

바니 하포드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의 차랑 공유 업체 우버가 한국에서 추진할 다음 사업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정부의 규제와 택시업계의 반발에 가로막힌 어려운 차량 공유 서비스 대신 한국 내 자전거 이동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우버는 과거 규제 당국과의 마찰과 관련해서도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바니 하포드 우버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 좌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점프바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2월 자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4월에는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점프바이크를 2억달러(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전거나 스쿠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우버 관계자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하포드 COO가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의 점프바이크 서비스는 미국 내 8개 대도시에 출시됐으며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지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버는 앞서 지난 2014년 출퇴근 차량 동승 제도인 ‘카풀’과 비슷한 ‘우버엑스’를 출시했다가 서울시로부터 “택시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운전자가 유상운송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을 받고 고발을 당했다. 이후 우버는 우버엑스를 없애고 규제를 받지 않는 고급형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과 음식 배달 앱인 ‘우버 이츠’를 한국 내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포드 COO가 점프바이크를 차기 한국 출시 서비스로 거론한 것도 규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이미 중국 모바이크나 오포 등 해외 업체는 국내에서 공유 자전거 사업을 하고 있다.

하포드 COO는 “과거 우버의 한국 내 사업 방식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정부 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교통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포드 COO는 꾸준히 규제 당국과의 마찰과 대립 대신에 ‘소통’을 중요한 사업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우버의 2인자로 불리는 하포드 COO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여행 웹 사이트인 ‘오르비츠’의 CEO를 지냈다. 트래비스 코델 칼라닉 우버 창업자가 성추문 여파로 물러나면서 지난해 12월 회사의 대외 전략을 책임지는 ‘긴급 소방수’로 전격 투입됐다. 그는 3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우버 엘러베이트’ 발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버 엘러베이트는 일종의 ‘날아다니는 택시’로 오는 2023년 상용화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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