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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카오, 커머스 분할후 대형 투자 유치 추진

선물하기, 스토어, 카카오장보기 등 커머스사업 분할

사업 확장 위해 국내외 기관에 초대형 투자 유치 진행

제2의 카페24 '코리아센터' 인수협상도 박차

카카오(035720)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사업 부문을 분사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초대형 투자 유치도 나설 계획이다. 5,000억원대 쇼핑 솔루션 기업 인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카카오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새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 기존에 카카오가 영위하던 커머스 서비스와 신설 사업을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본격적인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프라,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머스 법인 설립 후 대규모 투자 유치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규모 증자 가능성도 밝혔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분할하며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와 오릭스로부터 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커머스 사업은 모빌리티 사업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투자 유치 또한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기존 사업 분할뿐 아니라 신규 사업을 위해 첫 인수 대상으로 ‘코리아센터’를 점찍고 인수 논의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는 코스닥 상장사 카페24와 비슷한 쇼핑몰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쇼핑몰 사업자의 솔루션 제공과 해외 진출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코리아센터는 내년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려 했지만 카카오의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으로 카카오커머스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카카오는 이날 “해외 제품의 국내 판매와 국내 사업자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0억원 안팎의 몸값으로 평가받는 코리아센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1억원, 63억원으로 1위 사업자 카페24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설될 카카오커머스의 자산총계는 5,102억원 규모다. 내달 31일 주주총회를 걸쳐 오는 12월1일 설립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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