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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美 쇼크에 외국인 ‘팔자’에 2,130선 무너져

코스닥, 707.38마감...700선 위협

코스피가 미국 쇼크에 외국인의 매도가 겹치면서 2,130선도 무너졌다. 이날 하루 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 종가가 최저가가 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2%대에서 하락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폭을 키우며 4%떨어져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5,000억원를 던지며 매도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6억원, 2,425억원을 사며 그나마 주가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의료정밀업종은 -5.66%로 마이너스 6%에 가까운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5.67%). 철강금속(-4.22%), 건설업(-4.22%), 비금속(-4.06%) 약세다. 통신업(-2.39%), 서비스업(-2.43%) 보업업(-2.38%) 등 2%대의 하락세가 선방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86% 내린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삼성바이오로직스(-4.30), 하락하며 오전장 대비 내림폭이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52주 최저가인 6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 마감하며, 700선마저 위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7.50) 대비 27.28포인트(3.65) 내린 720.22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1,8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불안심리에 2,714억원을 던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이 겹치며 급락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831.83포인트(3.15) 내린 2만5598.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66포인트(3.29) 하락한 2785.6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97포인트(4.08) 급락한 7422.05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4원 급등한 1,144.4원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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