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2%대에서 하락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폭을 키우며 4%떨어져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5,000억원를 던지며 매도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6억원, 2,425억원을 사며 그나마 주가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의료정밀업종은 -5.66%로 마이너스 6%에 가까운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5.67%). 철강금속(-4.22%), 건설업(-4.22%), 비금속(-4.06%) 약세다. 통신업(-2.39%), 서비스업(-2.43%) 보업업(-2.38%) 등 2%대의 하락세가 선방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86% 내린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85), 셀트리온(-5.24), 삼성바이오로직스(-4.30), 하락하며 오전장 대비 내림폭이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52주 최저가인 6만7,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 마감하며, 700선마저 위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7.50) 대비 27.28포인트(3.65) 내린 720.22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1,8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불안심리에 2,714억원을 던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이 겹치며 급락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831.83포인트(3.15) 내린 2만5598.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66포인트(3.29) 하락한 2785.6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97포인트(4.08) 급락한 7422.05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0.4원 급등한 1,144.4원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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