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늘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2년때 상원 ⅓·하원 전원 선출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하원, 지역별 인구 비례해 뽑고

상원은 50개주별 2명 의원 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시행되는 중간선거는 상·하원 및 주지사, 주의원 선거로 11월 첫째 주 화요일에 치러진다. 현직 대통령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통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린다.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 경우 전체 435명을 선출하며,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은 총 100명 정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의석을 2년에 한 번씩 뽑는다. 이번 선거에는 총 35명의 상원 의석이 걸려 있다. 전체 50명인 주지사 중 36명도 이번에 새로 선출한다.

예산과 세금 등 국내 문제를 주로 취급하는 하원의원은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선출한다. 인구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에 총 53개의 의석이 배정되며, 텍사스 36석, 뉴욕·플로리다 각 27석, 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 각 18석 등이다. 현재 공화당이 235석, 민주당 193석, 공석 7석으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25석을 늘리면 8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찾게 된다. 외교·국방 등을 주로 다루는 상원은 이번에 교체되는 35명 가운데 공화당이 9명, 민주당 26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26명이 모두 승리하고 공화당으로부터 2석을 더 뺏어와야 한다.



1846년 이래 전국적으로 치러진 43차례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 의석수가 증가한 것은 1934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1998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 등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