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부산지역 공예인들이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최근 주최한 ‘제48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본선대회’에 부산 공예인들이 출품한 25점 중 12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참가 지자체별 입상자 수와 수상 등급을 고려해 선정하는 단체부문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본선대회는 우수공예품 발굴과 공예문화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대통령상을 받은 한태수 씨의 ‘수국의 향기’는 단순한 조형미를 강조한 4단 찬합 목칠공예 작품으로 뚜껑 상단에 나전기법, 금시회기법으로 수국의 문양을 표현한 예술적 가치와 실용도가 높은 수작이다. 제48회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시상식은 8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시는 그동안 공예품 전시판매장 운영, 공예품개발생산 장려금, 공예품대전 지역예선, 공예명장 선정,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을 지원해 왔다. 공예문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다. 내년에는 영호남 공예품 교류 전시전 개최 지원 등 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그동안 지역의 열악한 여건에서도 묵묵히 전통공예 기술을 계승 발전시켜온 지역 공예인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예품의 가치 재인식과 지역 공예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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